FOMC 12월 의사록 "국채매입 계획 축소는 시기상조"
2011-01-05 08:13: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은 "연준의 국채매입 계획 축소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미국의 산업 생산과 가계 소비 개선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밝아졌다"면서 "하지만 회복되는 과정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이 합의한 감세 연장안도 미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2차 양적완화의 규모와 시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 6월말까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한 결정을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들은 경기회복 요인보다 하강 위험 요인에 주목했다.
 
위원들은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집값 하락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시장은 당분간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유럽 국가들의 채무위기와 관련해선 "유럽 국가들의 문제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일랜드에 이어 다음 위기국이 누가 될 것인지에 주목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추가 양적완화 결정 이후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초 2.62%에서 지난해말 3.31%로 상승했다.
 
위원들은 "지난 11월 이후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면서 "최근 국채금리가 오른 것이 전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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