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국금융지주, 역대급 수익성…부동산 건전성은 부담
상반기 순익 1조9150억원…증권 실적 호조
부동산 건전성 부담…본PF 중후순위 주시
2026-09-29 15:09:35 ㅣ 2026-09-29 15:09:35
이 기사는 2026년 09월 29일 15:0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한국투자금융지주)가 핵심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 근접한 이익을 거두면서다. 다만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관련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한국투자금융지주)
 

2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 9150억원이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 244억원)의 94.6%를 채웠다.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5%로 지난해 연간 1.6% 대비 0.9%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상반기 29.6%로 지난해 연간 18.5% 대비 11.1%포인트 높아졌다. 

 

수익성은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중심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상위권 시장지위·자산관리 및 위탁매매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기반, 효율적 비용통제와 적절한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바탕으로 경상적 수익창출능력이 우수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중반 이후 우호적 국내 증시 환경 속 위탁매매·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인수금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 확대로 IB부문 손익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이익창출력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됐으며,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 부문 실적 개선 등이 수익성 확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신종자본증권 인수(7000억원)와 유상증자(9000억원)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1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요 재무지표.(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자산건전성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회사의 6월 말 연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9%, 충당금 등/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6.8%다. 지난 2022년 이후 부동산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익스포저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양적부담은 업계 평균 대비 낮은 편이다. 

 

김연수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 최상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운용효율성에 기반해 안정적 수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양적부담은 업계 평균 대비 낮은 편이나, 높은 본PF 중후순위 비중은 자산건전성에 부담 요인"이라며 "누적된 부실 부동산 자산의 정리·회수에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그룹 전반의 건전성 부담 추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캐피탈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김남구 회장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21.3%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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