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계획에 따라 국내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감독관이 17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24~25일 이틀간 하반기 공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GSAT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 관계사가 참여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9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입니다.
GSAT는 지원자의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 때 처음 도입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했습니다. 삼성은 시험에 앞서 지난 17~18일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PC 환경과 네트워크, 시험 시스템 등을 점검했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SW) 직군과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GSAT 대신 별도의 역량테스트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에 나섭니다. SW 직군 역량테스트는 지난 1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삼성SDS 잠실사옥에서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삼성은 정기 공채를 통해 미래 성장사업의 핵심 인재 확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올해로 70년째입니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요건을 제외하는 등 채용 제도를 개선해왔습니다.
청년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전국 5개 캠퍼스에서 미취업 청년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 중이며 지난해 6월에는 AI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습니다. 2018년 출범 이후 13기까지 누적 수료생은 약 1만1000명이며, 이 가운데 9400여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숙련 기술인재 채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앞으로도 정기 공채와 직무별 맞춤형 채용을 병행해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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