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화물연대 파업 돌입..운송거부 차량 늘어
양측 대화 채널 열고 계속 협상
2008-06-13 10:23: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원석기자]화물연대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운송거부에 돌입함에 운송거부 차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12일 늦은 밤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예정대로 13일 0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광양과 평택 등 일부 항만에서는 운송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12일 밤 10시 현재 수송거부 차량은 5172대로 어제 정오 4528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국 주요항만 컨테이너 출입량도 5만9742TEU로 11일에 비해서 5329TEU가 줄었다. 이는 평상시 6만4593TEU의 93% 수준이다.
 
화물연대 파업은 13일 오전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13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3000여명 이상 참가해 공식적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참가인원은 5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조직적인 운송방해 보다는 지역별 운송거부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전일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앞서 발표했던 운송거부 확산에 대비한 비상소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오늘 오전에는 총리주재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비상수송대책을 재점검하고 군 트레일러 투입 등의 운송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이에 따라 군트레일러 65대가 의왕 인터체인지와 부산항에 투입하고 현재 적체돼 있는 화물을 적기 반출하기 위해 부산항에서 양산 인터체인지 등 일부 구간에 대해 한시적으로 과적단속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 화물연대의 주요 물류거점에 전경 39개 중대, 경찰관 1845명을 배치해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필요시 화물차에 대한 에스코트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일단 협상이 결렬되고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 one21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