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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국토 "더이상 지원없다, 협상 나서라"
2008-06-18 14:09:00 2011-06-15 18:56:52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8일 화주ㆍ운송업계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더 이상 정부 지원대책은 없다며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정부의 합동 담화의 의미에 대해 "업체들이 정부가 더 줄 것 없나 하면서 운임 협상을 조금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어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으니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한 메시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궁극적으로 (운송 거부에 따른) 피해는 화주나 운송업체에 가는 것 아니냐"며 "화물연대도 정부에 매달려 봤자 더 얻을 게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양측이 운임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연대도 이런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운임 협상이 빨라지고 있고 사실 이번 운송 거부 사태는 (운송료 인상 외에) 다른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 세금을 화물차 매입 지원에 쓰느냐는 지적에는 "화물차 시장의 근본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예산 당국에서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경유 보조금 지급 기준 인하 등의 대책이 빠진 것에 대해 "보조금으로 해결 안된다는 점은 화물연대도 알고 있다"며 "기름값이 오르면 운임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대책은 전혀 없다"며 "업계도 미련 갖지 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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