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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승리..美 "도요타 급가속, 차에 이상 없다"
2011-02-09 09:03: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대규모 리콜사태를 불러왔던 도요타 자동차의 급가속사고의 원인이 전기 장치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도요타자동차의 급가속 문제와 전기장치 사이의 관련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급가속 문제는 전기장치가 아닌 기계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엔지니어와 협력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급가속의 원인으로 유일하게 지목됐던 전기장치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급가속은 가속페달 문제와 매트이상 등의 기계적인 결함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급가속사고 문제는 도요타가 2009년과 2010년에 실시한 대규모 리콜의 주된 요인으로, 도요타와 도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차량 사고로 인한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89명에 이른다.
 
도요타는 2009년 9월 이후 세계에서 1600만대를 리콜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09년말 17%정도 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교통부의 조사결과로 뉴욕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4%나 급등했다.
 
하지만, 도요타의 승리에도 명예회복을 위한 시간은 조금더 필요해 보인다.
 
제시 도브라크 투루카닷컴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는 도요타에 도움이되지만, 가속 페달 등 다른 문제를 발생시켰다"며 "소비자가 도요타자동차를 신뢰하기까지는 어려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요타는 여전히 리콜과 관련된 민사 소송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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