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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차량 정상배차..부산항 수입화물 집중 운송
부산항만청, 일주일 정도면 부산항 물류 정상화 예상
2008-06-20 11:22: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19일 오후에 끝나면서 부산항에는 컨테이너 차량이 대부분 운송에 복귀했다.
 
20일 부산항 주요 컨테이너 운송사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직후부터 '운송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컨테이너 차주들이 몰리기 시작, 평상 시의 80∼90% 수준의 컨테이너 차량이 확보됐다.
 
운송사들은 20일 오전부터 본격 화물운송에 나서기 위해 19일 밤 급한 수출입화물부터 배차를 끝냈다.
 
운송사 측은 컨테이너부두와 일반부두, 임시 야적장 등에 쌓여 있는 물량 가운데 수입화물부터 집중 운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운송사 관계자는 "복귀 의사를 나타낸 차주들이 많아 20일 아침부터 활발하게 화물운송이 시작될 것"이라며 "화주의 요청에 따라 급한 화물부터 3∼4일 정도 집중적으로 작업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20일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의 주요 컨테이너 부두들도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표정이다.
 
컨테이너 부두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8일째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를 빼 내 여유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제때 반출되지 못한 수입화물을 빼내 부두 야적장에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외국으로 나갈 선박에 실을 수출화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보통 때 주말에는 화물운송량이 크게 주는데 이번 주말에는 화물을 빼내겠다는 화주와 운송사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다음 주말 정도는 돼야 부두가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20일 오전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까지 복귀하면 평소 수준인 2100여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운송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일주일 정도면 부산항의 물류는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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