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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대지진 또온다"..도쿄 시민들 불안속 사재기 속출
2011-03-11 22:30:19 2011-06-15 18:56:52
◇ 도쿄 시민들이 지진으로 중단된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역사에 주저앉아 있다. 지하철 역 부근에는 불안감 속에서 휴대폰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며 상황을 주시하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사진=권강희 통신원)
 
[도쿄=뉴스토마토 권강희 통신원] 11일 밤9시 도쿄의 긴자 거리.
 
진원지에서 400km 떨어진 곳이지만 흔들림을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충격이 지난 간 뒤 거리에는 횡한 적막이 흐르고 있다.
 
건물에 직접적인 손상은 없지만 가게는 모두 굳게 문을 걸어 닫았고 곳곳에는 '영업 중단'이란 간판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간신히 긴자선 지하철과 버스가 운행을 시작되자 수백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류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고층 건물의 사람들은 모두 지상으로 내려와 인근의 공원으로 모두 대피했고 하나둘 모여든 사람들은 집으로 가지 못하고 거리의 가까운 가게에 모여 뉴스를 시청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편의점도 사람들의 일시적인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
 
거리의 사람들은 공사장에서나 봄직한 안전모들을 쓰고 카트에 먹을거리를 잔뜩 싣을 채 각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야후 재팬과 트위터 상으로도 속속 진원지 현지의 소식이 올라오면서 현지인들의 불안감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도쿄진원지 부근에서는 진도 2~3의 여진이 계속 오고 되고 있으며 또 가까운 시간에 다시 한번 큰 지진이 또 올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혼란을 틈타 도움이 손길을 가장한 범죄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일본 당국은 주의방송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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