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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으로 한국 경제성장률 최대 0.25%p 상승"
한경연 보고서..수출은 최대 0.37%p 증가
2011-03-24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최대 0.2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일본 대지진의 경제적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일본 지진과 원전사고로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0.9~4.0%p 하락하고,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한국의 성장률은 0.05~0.25%p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일본 경제성장률 하락의 영향으로 0.05~0.24%p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 원전사고가 수습되면서 비교적 빠르게 복구되는 경우 ▲ 원전사고 수습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오염에 의해 인프라와 생산시설 복구가 지연되는 경우 ▲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7등급 사고로 확대되면서 복구 및 생산 활동이 거의 중단되는 경우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수출은 일본의 생산과 수출감소의 영향으로 0.07~0.37%p 증가하고, 산업별로는 전자, 기계, 철강, 수송 장비, 자동차 등의 순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됐다.
 
엔화는 단기적으로 일본으로 유입되는 보험금과 해외투자 자금 회수 등으로 강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둔화, 금융시장안정과 피해복구를 위한 유동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약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일본과 경쟁하는 업종의 반사 이익이 예상되지만 부품소재와 중간재 조달 차질 등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품·소재산업의 국산화율 제고, 수입선 다변화, 관련 외국기업의 국내 유치 등 장기적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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