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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국내업체 주력 신차 총출동
2011-03-31 17:45:55 2011-03-31 18:20:29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2011 서울모터쇼가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올해가 8회째인 서울모터쇼는 국내 12개, 해외 23개의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등 8개국 139개 업체가 참여해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모터쇼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완성차업체들이 내놓는 주력 신차들이다.
 
현대차는 최초의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콘셉트카인 '블루스퀘어 ((Blue²,HND-6)'를 최초 공개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차를 가장 많이 파는 회사가 아닌 가장 사랑 받는 회사, 나 홀로 성장하는 회사가 아닌 고객들의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 그것이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구조적 특성이 다른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복합형에 비해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 우수하다.
 
새롭게 개발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인 6속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출력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 41마력으로 총 191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또한, 연비 면에서도 21.0km/ℓ를 달성해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우수한 최고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또 연료전지차량 시장의 초기 선점과 동시에 미래형 세단의 청사진을 보여줄 연료전지 세단 콘셉트카 '블루스퀘어(Blue², HND-6)'를 선보였다.
 
현대차 남양 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한 '블루스퀘어'는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구현한 신 중형 연료전지 세단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미래방향을 제시한다.
 
'블루스퀘어'는 90kW 출력의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했으며, 연비 또한 34.9km/ℓ로 효율성을 높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스퀘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중형 왜건 모델 VF(프로젝트명)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CURB, HCD-12)도 전시했다.
 
기아차는 친환경 중형 세단 'K5 하이브리드'와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인 '네모(NAIMO, KN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이삼웅 사장은 "K5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네모' 등 매력적이며 혁신적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5 가솔린 하이브리드' 역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경쟁 차종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KND-6'는 새롭고 즐거운 조형 언어로 기아차 디자인 DNA에 부합하는 'NAIMO(네모)'라는 이름을 가졌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27kWh)와 ▲모터(최고출력 80kW, 최대토크 280Nm)를 적용해 최고 속도는 150km/h, 1회 충전시 항속거리는 200km에 이르는 등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충전시간도 완충 기준은 5.5시간, 급속은 25분으로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한국지엠은 컨셉트카 '미래(Miray)', 스포츠카 '콜벳', 전기차 볼트, 차세대 SUV '캡티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강조했다.
 
특히,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컨셉트카 '미래'와 2011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전기차 볼트는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차량으로 소개됐다.
 
한국지엠은 또 1956년형 벨에어(Bel-air)와 1960년형 콜벳을 쉐보레 브랜드의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차량으로 함께 전시했다.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전시된 쉐보레 차량들은 우리가 쉐보레의 100년 역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더 진보된 제품 디자인, 성능, 그리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SM7의 후속모델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
 
'SM7 컨셉트'는 르노삼성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협력 개발한 준대형 세단으로써, 르노삼성만의 차별화된 품질, 세련되고 정돈된 고급스러움, 안락함, 웰빙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르노삼성은 또 SM3 기반의 100% 전기차 'SM3 Z.E.' 쇼카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트위지 Z.E.' 컨셉트카도 공개핶다.
 
또 F1 로터스 르노 GP팀의 2011년 머신(Machine: F1 레이싱카의 통칭)인 'R31'과 작년 국내 레이싱 서킷에 처음 오른 'SM3 2.0 레이싱카'도 전시했다.
 
쌍용차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3세대 '뉴체어맨 H'를 공개했다.
 
'뉴체어맨 H'는 한국 최초의 플래그십 모델인 1세대와 정통 클래식 세단을 새롭게 정의한 2세대 '체어맨 H'에 이은 3세대 모델로 기존 '체어맨'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재탄생했다.
 
'뉴체어맨 H'는 오는 5월 쌍용자동차 전국 대리점에서 론칭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쌍용차는 또 양산차 6대를 비롯해 '액티언스포츠' 후속모델인 'SUT1', '체어맨 W 리무진'을 베이스로 한 'W Summit', 'Korando C'를 베이스로 개발된 순수 전기자동차 'KEV2' 등의 컨셉트카 및 친환경 엔진 4종 등을 전시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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