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포르투갈 780억유로 구제금융 결정
2011-05-17 07:51: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 재무장관들이 포르투갈에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지원계획을 결의한 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포르투갈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세번째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됐다.
 
성명에서는 구제금융 지원액의 3분의2인 520억유로는 유럽연합(EU)이, 나머지 260억유로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EU가 부담하는 520억유로 중 유럽재정 안정화 장치(EFSM)과 유럽재정 안정화 기금(EFSF)이 각각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IMF로부터는 3.25%의 금리로 자금을 제공받게 되고, 유럽 구제금융의 금리는 5.5~6%가 될 예정이다. 상환기간은 3년이다. 
 
EU와 IMF는 포르투갈에 대해 지난 3월 의회가 거부한 정부의 긴축재정안을 이행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오는 2012~2013년 연금 축소를 포함해 정부 지출 감축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4%에 맞추자는 내용이다. 
 
포르투갈 구제금융 패키지는 모든 유로권 국가가 의회에 승인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앞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최종 확정을 앞두고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체포되면서 일각에서는 그리스 지원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무장관들은 "이번 사건으로 유로존 지원에 있어 IMF의 역할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
  
한편, 이날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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