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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한 줄기세포株, 다시 볕들까
2011-06-24 16:00:49 2011-06-24 16:00:49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국내에서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가 탄생한다는 소식에 줄기세포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급등한 주가만큼 업계 관계자들도 동종업체의 희소식을 반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1호 줄기세포치료제 탄생 이후 2,3호 치료제 출현이 용이해졌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에프씨비투웰브(005690) 자회사인 에프씨비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을 품목허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티셀그램-AMI’는 심근경색 치료제다.
 
식약청은 분화되지 않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품목을 허가한 것은 세계에서 최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우석 사태 이후 암흑기를 거쳤던 줄기세포 업계에 다시 햇볕이 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증시는 줄기세포주의 금의환향을 두 손 들어 반겼다. 화제의 중심에 선 기업 에프씨비투웰브(005690)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포스트(078160)알앤엘바이오(003190), 이노셀(031390)도 모두 상한가까지 올라 각각 4만2050원과 2750원, 1075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앤(085660)은 10.47%(890원) 상승해 9390원을, 엔케이바이오(019260)는 9.09%(120원)오른 1440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에 이어 곧 2호 줄기세포치료제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심리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단 줄기세포치료제가 승인이 나면 앞으로 계속 허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좋다”며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4분기 정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번에 승인된 줄기세포치료제는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약으로 상용화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메디포스트의 타가치료제는 타인이 사용해도 무방한 방식이어서 시장 규모가 클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자가 나타날 때까지 관련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에 이어 2번째 주자로 예상되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무릎연골결손 치료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약청에서 이 품목에 대해 연내에 허가를 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품목허가 전 단위별 심사 자료를 제출 중이다”며 “안전성·유효성·품질보증을 위한 기준 및 시험방법·GMP 평가의 4가지 항목 중 3가지를 제출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프씨비투웰브의 소식은 업계 관계자 모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허가로 인해 후발주자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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