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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지고 오피스텔 떴다
방이·서초 일부 오피스, 상반기에 1억원 올라
2008-07-14 09:2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올해 강남권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재건축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월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소재 재건축과 오피스텔 가격 변화를 살펴본 결과 재건축은 평균 3.49% 떨어졌지만 오피스텔은 6.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이동, 서초동 일부 오피스텔은 올해들어 무려 1억원 이상 올랐다. 그동안 오피스텔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는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린 셈이다.
 
반면, 불패 신화로 알려진 재건축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상됐던 규제완화가 없고 추가부담금 역시 당초보다 많다보니 급매물 증가와 함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강남권 오피스텔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뭘까?

지역별로 조금씩 이유가 다르다. 송파구의 경우는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투자수요가 많았던 탓이다.
 
오피스텔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전세를 안고 구입할 경우 작은 타입은 1억원 미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초구와 강남구 오피스텔 상승은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한 삼성타운 탓이다. 실제 입주하려는 임직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서초동, 양재동,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오름폭이 가장 큰 송파구(9.11%)는 방이동(12.24%), 잠실동(11.85%), 가락동(7.04%)순으로 올랐다. 3곳 모두 투자수요가 꾸준한 탓이다.

같은 기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구가 6.83% 떨어지면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이어 강동구(-6.18%), 강남구(-3.10%), 서초구(-0.32%) 순으로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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