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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경제용어)패니매, 프레디맥
2008-07-15 11:1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정부지원기관(GSEs) No.1으로 불리는 프레디맥과 패니매는 미국 모기지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은행에서 집을 사면서 빌린 돈, 즉 모기지 채권을 인수하여 이를 기초로 주택저당채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를 발행하여 수익을 거뒀다. 모기지 대출기관이나 모노라인 업체들도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채권을 모두 인수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신용도가 낮은 Alt-A 나 서브프라임 대출까지도 보증, 실행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뜻 밖에도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신용경색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미국 국채와 동등한 신용등급을 보장받던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현재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패니매(Fannie Mae, 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
 
 
1938년 2월 경제 공황기 때 주택산업을 부양하기 위하여 미국 의회에 의하여 창설되었다. 창설 당시 연방주택국(Federal Housing Administration:FHA)의 일부로서 FHA가 보증하는 대출 증서를 매입하며 대출 은행의 자금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1968년 사기업이 된 이후 전통적인 정부융자 한도를 초월한 담보대출 증서를 매입하는 기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그동안 일체의 정부 보조 없이 이윤을 창출하는 한편 보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왔으나 최근 모기지 사업 부실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자산은 8800억 달러이며, 본사는 워싱턴에 있다.
 
 
프레디맥(Freddie Mac, 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oration)
 
 
전신은 연방주택담보대출공사(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oration)이다. 1970년 설립된 이후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금융을 제공해왔다. 의회의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은행 등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증권을 사들이는 것을 통하여 이윤을 창출한다. 

모든 대출증권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증권이 2차적인 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각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하면서 대출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자매회사로는 정부가 위임한 패니매(Fannie Mae Company)가 있다.

200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자산 7900억 달러이며, 본사는 버지니아주 맥린에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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