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유럽發 악재에 발목 '9000선 턱걸이'
2011-08-17 09:32:40 2011-08-17 09:39:3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한 자리에 만나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유로본드 발행이 불발에 그치며 시장 분위기를 안정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9시9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1.01엔(0.67%) 하락한 9046.37엔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종이 1.05% 하락하고 있고 비철금속업종과 고무제품업종이 1%에 가까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전력주인 토쿄 전력이 1.41% 밀리고 있는 반면 주부전력은 0.36% 오르고 있다. 토쿄 일렉트론은 1% 하락을 앞두고 있고 토쿄 가스는 0.29% 내리고 있다.
 
닌텐도가 3% 상승을 앞두고 있고 소니는 1.47% 내리는 중이다. 엔고에 시달리고 있던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즈키모터코퍼레이션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물량을 늘리겠다는 보도가 나간 뒤 1.04% 내리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와 혼다가 각각 0.69%, 1.38% 동반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가 유로존 우려에 하락하자 에너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나타났다. 국제 석유 개발제석 홀딩스가 1.33% 내림폭을 기록 중이다. 미츠비시중공업이 0.29% 내리고 있고 야마토 홀딩스는 0.23% 상승 중이다.
 
독일-프랑스 정상들이 금융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를 추진하겠다고 나서며 금융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0.56%,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이 0.22% 내리고 있고 다이와 증권도 0.33% 하락을 기록 중이다.
 
스미토모 부동산이 0.38%, 세키스이 하우스가 0.6%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츠이 부동산은 1%가 넘는 내림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미유라 유타카 미즈호 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대비 엔화는 77엔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업계의 피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지수가 900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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