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 삼성 갤럭시S 판매금지 결정

2011-08-25 09:26:36 ㅣ 2011-08-25 09:27:10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네덜란드에서 판매금지 됐다.

현지시간 24일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해 제기한 특허 소송 중 1건에서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에이스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하고 네덜란드 내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갤럭시탭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이밖에 애플이 제기한 10건의 소송 중 디자인 관련 건 등 나머지 9건은 기각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금지 명령은 오는 10월14일부터 발효된다.

삼성전자가 침해한 기술은 터치스크린에서 손가락으로 화면을 이동하는 '바운싱' 기술로 애플의 스크롤링 특허를 침해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법원은 이 기술이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에서 구동되고 갤럭시S, S2, 에이스 등 3개 제품에 적용돼 허니콤 3.0으로 운영되는 태블릿PC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매금지가 유럽수출의 관문인 네덜란드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유럽지역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유럽지역 물류 허브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판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법적 대응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