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대표이사 `사의표명`에 업계 설왕설래
경영성과 나쁘지 않은데 왜?
업계 "부정적 선례 남기지 않길 바란다" 우려
입력 : 2011-08-31 15:34:08 수정 : 2011-08-31 17:35:50
[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티웨이항공이 취항 후 1년이 채되지 않은 시점에 윤덕영 대표이사가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그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해 8월 한성항공에서 티웨이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티웨이의 공격적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인천-방콕 구간의 '국제 정기편 노선 허가증'을 취득했고, 10월 세째주에 공식적으로 국제선 취항이 예정돼 있는 등 윤 대표의 공격적 경영이 바야흐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선 잘나가는 회사를 갑자기 그만둔다고 선언한 배경을 놓고 업계 일각에서는 "내부갈등이나 소유주의 압박 등에 따른 퇴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티웨이측은 "학교로 돌아가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고, 자의에 의한 아름다운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31일 업계와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쯤 윤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 관계자는 "업무세팅이 거의 다 끝나간다고 판단해 본래 직업인 교직으로 돌아가려는 의도인 것으로 안다"며 "본인의 의지에 의한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티웨이의 대표이사로 부임하기전 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이사는 자신이 부임한 이후 티웨이항공이 국내선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국제선 진출도 앞두고 있는 등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 스스로 퇴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 다른 관계자는 "교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확히 어디로 갈지 향후 거취에 대한 정보는 확실치 않다"며 "퇴사 후에도 티웨이의 고문으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티웨이 내부의 이같은 분위기와 달리 업계 일각에서는 경영상의 문제나 내부 갈등, 소유주의 압박 등에 따른 퇴진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로 사명을 바꾼지 1년도 못 채우고 대표이사가 물러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티웨이의 실질적 소유 기업 경영진과 윤 대표간의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자의든 타의든 대표이사가 이렇게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의 경영안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선례를 남기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이사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되자 업계에서는 티웨이의 새로운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임원 출신의 A씨 등 몇몇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A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 내부에서는 일체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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