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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홈플러스 등 3년간 112건 식약청에 적발
유통업체 전체 단속 중 16%..유통기한 위반 많아
2011-08-31 15:47:52 2011-08-31 15:48:3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 등 최근 3년간 유명 유통업체들이 식약청에 적발된 단속 건수가 무려 1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유통판매업소 단속현황'에 따르면 전체업소 적발은 2009년 269건, 2010년 292건, 2011년 6월 현재 143건이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는 총 112건 적발돼 전체 16%를 차지했다.
 
적발된 이들 대형 업체들을 살펴보면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GS리테일과 같은 대기업 계열사의 유통업체들이었고, 대형 백화점에서도 7건이 적발됐다.
 
업체별 적발건수를 보면 ▲ 롯데슈퍼 26건 ▲ 홈플러스 20건 ▲ GS슈퍼 19건 ▲ 농협 하나로마트 11건 ▲ 롯데마트 9건 ▲ 백화점 7건 ▲ 이마트 6건 ▲ 킴스클럽 6건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5건 ▲ 코스트코 3건 등이다.
 
이들 대형 업체의 위반 사항은 유통기한 위반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위생교육 미실시가 1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표시기준위반 9건, 허위·과장 광고 4건 등으로 적발됐다.
 
전현희 의원은 "사람들이 대형마트를 가는 이유는 그 브랜드를 신뢰하고 그곳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믿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데 이런 대형마트마저 유통기한을 속이고 허위표시를 한다면 앞으로 안심하고 물건을 사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전국적 유통망을 확보해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의 브랜드 신뢰를 져버리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식약청과 지자체는 엄격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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