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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사르코지, 위안화 SDR 통화바스켓 편입 지지
2011-09-22 17:59:28 2011-09-22 18:00:1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중국의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인출권(SDR)이란 IMF 회원국이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현재 SDR 바스켓은 달러, 유로, 엔, 파운드화 등 4개 통화로 구성돼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SDR에서 달러화의 영향력을 줄이고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측이 SDR 편입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위환화의 SDR 편입을 언급했을 당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위안화의 SDR 편입문제는 논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고,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를 통해 환율 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반면 중국은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션 지안구앙 미즈호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포함시키는 것은 지극히 '프랑스식 발상'이라며 중국에게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화의 완전 태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중국은 자신들만의 속도를 지키며 위안화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션 이코노미스트는 또 "중국측에 유로존 채권 투자를 요청해 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의 유럽 투자를 늘리고 자신의 정치적 위상도 높이고자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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