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단체들 15일 '여의도 점령' 예고.."한국도 다를 바 없다"
입력 : 2011-10-12 14:53:18 수정 : 2011-10-12 18:47:3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미국의 '월가점령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시민단체들도 오는 15일 서울에서 '여의도 점령' 시위에 나선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권리찾기 연석회의,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은 1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가의 부패와 탐욕에 항의하는 월가점령 시위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 등은 "미국 월가의 탐욕에 못 이겨 거리로 뛰쳐나간 미국 서민들과 다를 바 없다“며 "한국의 금융시장 역시 세계적 금융투기자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개방된 국내 금융시장에서 금융투기 문제는 키코(KIKO)사태나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으로 이어졌지만 오히려 금융당국에서는 헤지펀드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민들이 앞장서서 자발적인 저항을 통해 시민중심주의 금융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15일은 월가점령 시위를 주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함께 점령하라(Occupy Together)'에서 25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연대 시위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여의도와 함께 부산시의 부산역 앞 집회도 제안된 상태다.
 
한편 단체들은 같은 날 오후6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에 맞선 99%' 집회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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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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