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35년 노점상..저축의 날 국민훈장 목련상 수상
2011-10-25 18:06:58 2011-10-26 10:19:34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35년 동안 노점상을 운영해 온 황순자(여)씨가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48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황 씨 등 73명의 저축유공자에게 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했다.
 
수상 내용은 훈장 1명, 포장 2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9명, 금융위원장 표창 56명 등 총 73명이다.
 
이 중 일반인은 37명, 저축기관 직원 26명, 교사?학생 5명, 군인 2명, 공무원 2명, 단체 1개 학교가 상을 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상을 받은 황 씨는 자양동에서 노점상을 시작해 현재 경동시장에서 노점상을 35년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적은 수입으로 20년 동안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하며 매일 저축하는 생활습관으로 자신과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또 월드비젼, 유니세프 등을 통해서는 아프리카 등 해외의 어려운 어린이를 후원하는 등 불우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국민포장에는 부여노인전문병원 원장 김동희(여)씨, 농업인 김태윤(남)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이승기씨가 대통령 표창,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씨가 국무총리 표창, 배우 손현주씨, 방송인으로는 KBS 아나운서 조수빈씨 및 이지연씨가 각각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리먼위기, 남유럽 재정위기 등 일련의 금융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비합리적인 소비가 국민경제에 큰 파급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고령화시대의 대비와 기업·가계에 대한 자금중개의 원천으로서 저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에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자본시장 육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금융회사의 저축(내부유보) 확대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