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EFSF 확충만으로 신용등급 강등하지 않을 것"
2011-11-03 09:15:33 2011-11-03 09:21:3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정상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유로존 구제기금인 EFSF를 확대키로 한 것이 지원 국가들의 신용등급의 강등으로 곧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원을 받는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기금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금의 출자 비율이 높은 프랑스는 자국의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S&P는 "EFSF 확대할 경우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유로존 정상들은 유로존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그리스 손실 규모를 50%로 하는데 합의했다. 또 EFSF의 규모를 기존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제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는 그리스 총리의 발언은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에 직면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유로존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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