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국채금리 7% 재돌파..獨 금리도 상승
2011-11-25 08:57:27 2011-11-25 20:07:0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또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어섰다. 독일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7.01%을 나타냈다. 전일 국채 발행에 실패하며 유로존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높인 바 있는 독일의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한 달 만에 최고치인 최고치인 2.1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탈리아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 결과다.
 
독일의 강력한 반대가 문제였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유로 본드 발행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본드는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하드만 도쿄 미츠비시 이코노미스트는 "3국 정상회담에서도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제시되지 못했다"며 "시장의 부진한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마틴 휴프너 Gmb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아니오'라는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향후 수개월 안에 시장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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