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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LG상사, E&P에 날개 달다
E&P, 올해 1899억·내년 2192억원 수익 가능
2011-11-25 15:51:30 2011-11-25 18:17:0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LG상사가 고성장 사업 선별과 핵심 역량 집중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상사(001120)는 GS리테일의 IPO가 다음달 23일 진행되면서 2770억원~32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LG상사는 GS리테일 지분 32.0% 가운데 20%(1540만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며, 나머지 12%는 내년 시장 상황에 맞쳐 순차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LG상사의 핵심사업인 E&P(자원개발)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은 핵심사업인 자원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필리핀 등 사업성이 있는 신규 광구를 면밀히 검토하고 투자함으로써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상사 E&P 부문 수익 전망> 
자료 : LG상사, HMC투자증권
 
LG상사는 카타르 LNG, 베트남 11-2광구, 오만 West Bukha, 필리핀 RapuRapu, 호주 Ensham, 러시아 Erel, 인도네시아 MPP, 중국 Wantugou에서 석탄, 유전, 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장에선 LG상사가 유전·가스전 보다 석탄·구리·철광석 등 광물자원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생산량증가(Ramp-up) 기간이 짧아 광물자원의 투자회수가 빠르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이나 가스전의 경우 1년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광물자원은 빠르면 3~6개월 만에도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광물자원은 가격과 시황에 따른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고 기존 E&P수익(영업이익, 배당금, 지분법이익) 이외에 Off-take 수수료 수익이 추가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에 LG상사는 광물자원개발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 육성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자원 트레이더'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올해 LG상사는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에 4000억원 가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향후 매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E&P부문에서 올해 1899억원, 내년 2192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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