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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 양극화, 지방 2000만원↑ 수도권 340만원↓
수도권과 지방 체감 경기 온도차 커
부산·대전 평균 매매가 2억원대 진입
2011-12-23 16:02:46 2011-12-23 16:04:08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근 1년간 지방 시장 강세와 수도권 약세가 지속되며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 오를 때 수도권은 34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29만8986가구를 대상으로 1년전 대비 현재(조사시점 12월 22일)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지방은 2028만원 올랐고 수도권은 34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대전은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을 돌파하며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은 부산이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등 교통호재와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1년간 3496만원 급등하며 현재 2억3060만원으로 지방 지역 중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다. 이어 경남(1억4953만원→1억8356만원)이 3403만원 올랐다.
 
세종신도시와 과학벨트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대전도 2507만원 상승하며 현재 2억1159만원으로 부산과 함께 평균 매매가격 2억원대로 진입했다.
 
한편 지방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전남은 1년전 1억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었지만, 924만원 상승함에 따라 1년전 금액인 9489만원으로는 현재(1억413만원) 같은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은 전 지역에서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며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던 지방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 등으로 수요심리가 크게 위축된 수도권 시장과는 달리, 지방에서는 순위 내 마감 등 분양시장 훈풍과 지역별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한 해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 오르는 등 지방 주택시장의 가격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지방 매매시장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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