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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연일 '독설'..이번엔 박근혜 원색 비난
"대통령 될 수도, 되서도 안 되는 후보"
2012-01-11 16:52:12 2012-01-11 17:14:57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최근 정강·정책 '보수 삭제' 발언을 한 한나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던 전여옥 의원이 이번엔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향해 아예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전날(10일) 출간된 자신의 저서인 '전여옥의 私(사), 생활을 말하다'에서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저서에서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썼다.
 
이어 "박근혜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나는 그녀를 관찰하면서 저렇게 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며 "그러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는 생활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당을 향해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엄밀히 말해 '박근혜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당'"이라면서 "한나라당 영남의 한 중진의원은 당의 공천 기준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렸다'는 엽기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이 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04년 대변인을 맡아 핵심 측근으로 부각됐으나, 2007년 대선 경선에서는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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