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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박희태 前비서·당협위원장 이틀째 조사
2012-01-12 14:49:10 2012-01-12 14:49:1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40)와 안병용(54)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연이틀 불러 조사 중이다.
 
12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고씨가 2008년 전대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직접 건넨 당사자인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전날 검찰 조사에서 고씨는 고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사실만 인정하고,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안씨를 상대로 전대 당시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뒤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안씨는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으로 2008년 18대 총선 때 이 의원과 나란히 서울 은평 갑·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으며, 이후 박희태 대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전날 오전 검찰은 고씨와 안씨의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돈을 건네받은 구의원 일부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만간 다른 구의원 2~3명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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