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불공정 수입 대응모색..철강통상대책委 발족
2012-01-18 16:30:00 2012-01-18 16:31:3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철강업계가 최근 주요 철강 수입국의 반덤핑 움직임 등 수입규제와 국내 불공정 수입에 대해 체계인 대응에 나선다.
 
한국철강협회는 18일 오후 4시30분 협회 회의실에서 이같은 불공정 수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철강통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동부제철(016380), 유니온스틸(003640), 세아제강(003030), 포스코강판(058430) 등 8개 업체 20여명의 마케팅 담당임원과 실무 부서장이 참여했다. 초대 위원장에 황은연 포스코 본부장이 선임됐다.
 
철강통상대책위원회는 열연강판, 후판, 내연 등 각 분과위원회별로 불공정 수입 여부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주요 수입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주요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이 포착되면 해당 품목과 관련된 회사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정부와 긴민한 공조를 통해 통상마찰을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이 일본과 유럽산 스테인리스 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고, 대만 최대 철강사인 차이나스틸이 한국 등 4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대만 정부에 요청하는 등 최근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자 각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려는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이나 일본 등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규격에 맞지 않고, 저품질의 저가 제품들이 국내로 수입돼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직 반덩핑 제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척되지 않아, 이날 출범하는 위원회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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