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당국이 내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동계 정책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연대보증 제도를 우리 금융시장에서 죄다 축출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연대보증 폐지와 중소기업들의 재기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말부터 담보대출 축소 및 신용대출 활성화를 목표로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책을 준비해 왔다.
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공급자 입장에서 금융시스템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올해는 수요자와 시장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재점검이 확실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치적인 영향으로 금융개혁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 시간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영향으로 금융당국이 겪게 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겠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매각 문제를 예로 들며 "우리금융지주는 계속 두면 망가지기 때문에 (우리금융지주를) 파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팔겠다고 내놨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본시장개혁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론화 시키는 것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으므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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