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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20대 비례대표 경쟁 아닌 협력으로 선출"
이정희 "대학생들이 힘을 보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2012-01-30 18:32:40 2012-01-30 18:32:4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치권이 '20대 모시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통합진보당도 청년 비례대표 문제에 입을 열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와 한국대학생연합의 30일 반값등록금 실현 촉구 기자회견에서다.
 
한나라당은 20대인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했고, 민주통합당은 슈퍼스타 K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 선출을 진행 중이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진보당은 경쟁이 아닌 청년들의 협력을 통해 20대 비례대표 의원을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은 대학생 스스로 등록금 문제를 이야기하고, 대학과 정부를 향해 고통 받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시간"이라며 "통합진보당은 20대 청년비례대표 문제도 이런 활동을 함께 해온 평범한 대학생들,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고통 받았던 대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선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와 한대련은 "지난 27일 국공립대 기성회비 반환청구 소송에서 '기성회비 징수가 법적 근거가 없으며 대학은 이를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학생들이 기성회비를 내야 할 법적 의무를 진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선고가 내려졌다"며 "이에 따라 국공립대는 부당하게 징수된 기성회비를 학생들에게 환수하고, 기성회비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0년까지 지난 10년 간 사립대 등록금이 57.5% 인상될 때 국공립대 등록금은 86% 인상된 것에서 보듯 교육비용의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한 미친등록금의 고통을 국가가 나서 주도하였다"면서 "사실상 사립대의 등록금 폭등 역시 방조한 정부가 교육의 공공성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예산 책정을 통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해야 함이 당위성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공립대 대표자회의 소집 통한 대규모 집단소송, 반값등록금 실현 3.30 대학생대회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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