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퇴했는데 토 다는 것 바람직 않다”
입력 : 2012-02-02 13:13:44 수정 : 2012-02-02 13:13:44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정당 전력 및 학력 거짓말 논란을 낳은 ‘진영아 파문’ 관련해 “자진 사퇴했는데 자꾸 거기에 토 달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공천위원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 위원도) 할 말이 있겠지만 자진해서 당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했다. 일단락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몇 다른 공천위원들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걸로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일축했다. 진 위원의 사퇴 이후 더 이상의 논란은 야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박 위원장은 또 진 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추가로 공천위원을 임명하지 않고 현 10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번 공천위 인선을 전적으로 박 위원장이 주도한 만큼 책임 있는 해명이 뒤따라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다만 의원들의 생사여탈을 관장하는 공천권이 박 위원장에게 있는 점을 고려해 대외적 입장 표명은 꺼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이날 기자에게 “(박 위원장이) ‘토 달지 마라. 일단락됐다’고 하면 모든 게 끝나냐”면서 “현 1인 체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의 독단적 인식과 눈치만 보는 우리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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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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