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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는 박근혜, 총선 불출마 카드 꺼내나
2012-02-05 12:14:36 2012-02-05 13:10:50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금주 여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는다.
 
이와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의 총선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위원장이 불출마로 선회할 경우 파급은 인적 쇄신론과 맞물려 그 폭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그간 출마 여부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당내에서 제기된 접전지 수도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를 안 하면 안 했지, 지역구를 바꾸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지역민들에 대한 신뢰 차원이라는 게 주위의 설명이다.
 
때문에 박 위원장의 선택지는 크게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 불출마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뜻이 대권에 있는 만큼 중도 사퇴할 지역구 출마를 강행하기보다 비례대표 끝번 배정 등으로 현 위기에 대한 돌파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공천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중진들의 기득권 포기(불출마)를 암묵적으로 강요키 위해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지역구 출마로 결정할 경우 리더십은 또 한 번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자기희생의 결여는 여타 의원들의 집단 반발을 살 수도 있다. 박 위원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6일부터 닷새 간 공천 신청을 받는다. 박 위원장이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선 이 기간 내에 자신이 인선한 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에 공천 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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