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MB정권, 국민 한 사람으로 지켜볼 수 없다"
입력 : 2012-02-09 10:11:56 수정 : 2012-02-09 10:11:56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9일 "이명박 정권은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서야 한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의 권력횡포가 도를 넘고 있어 도저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된 권력의 질주로 국민들이 모두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검찰과 축소보도하는 언론, 권력의 3박자가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갈지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한 대표는 "이렇게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은 처음 봤다"며 "이제 그만 비겁의 가면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이 진실을 덮고 있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는데도 아무 것도 말하고 있지 않다"며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다.
 
한 대표는 "국민은 다 아는 데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야당에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인간을 죽음과 파멸로 내모는 권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이명박 정권이 빚은 게이트의 진상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민주통합당이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의 고백글을 읽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며 "우리가 이렇게 이 정권에 속고 살아야 하는지 정말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어제 현안 보고 때 법무부 장관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전혀 죄스럽지 않다'고 하면서 눈에 독기를 품고 이야기를 했다며 "박희태 국회의장, 이상득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건이 현안 보고에 빠져있는데도 뻔뻔스럽게 국회에 나와서 그렇게 답변을 할 수 있나"고 했다.
 
그는 "지금 법무부 장관실과 검찰총장실에서는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을 것"이라며 "봉숭아학당 이제 그만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의원은 "검찰이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통로를 통해 절절히 고백되는 현실 앞에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책임있는 분이 권력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며 "권력의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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