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 업계..엔고·태국홍수 여파에 '흔들흔들'
2012-02-10 07:36:02 2012-02-10 07:36:0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자동차 업계의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혼다, 도요타 등 일본 주요 7개 자동차 업체들의 2011년 4~12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규모가 전년 같은기간 대비 60% 감소한 5466억엔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점과 태국 대홍수에 따른 피해를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엔화 가치는 이 기간 동안 달러 대비 8엔, 유로화 대비 3엔을 전후로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7개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5200억엔이나 줄어든 것으로 공개됐다.
 
혼다와 도요타의 실적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혼다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9% 줄었고, 도요타의 판매량도 9% 감소했다.
 
다만 대다수의 자동차 업체들은 올 1~3월 판매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신도 이번 분기 신차판매대수가 632만대로, 지난 2008년 1~3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다만 엔고 문제 때문에 순익 규모는 2008년 당시와 비교 30%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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