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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대행? 김진표 체제? 민주, 14일 최고위 소집
최고위원회의 논의 따라 민주당 항로 정해질 듯
2012-04-13 18:00:43 2012-04-13 18:00:5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과반 의석 확보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한명숙 대표가 사퇴한 민주통합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따라 민주당의 항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은 당의 안정화 방안과 향후 당무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명숙 전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당직자들이 당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당을 안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서 문성근 최고위원은 지난 1.15 전당대회 차점자로 대표 직무대행을 자동 승계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앞에는 여러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는 상황이다. 부산 북강서을에서 문 최고위원이 낙선한 탓에 선뜻 대표 직무대행을 맡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크다.
 
문 최고위원이 고사할 경우 대표 직무대행은 차점자인 박지원 최고위원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거해 김진표 원내대표 체제로 선회하거나 당선자 대회를 통해 다른 사람이 원내대표를 맡고 전열을 정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비대위 체제는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표 직무대행을 누가 맡게 되건 민주당은 늦어도 6월 18일까지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큰 호응을 얻은 국민참여경선에서 선출된 한명숙 대표가 사퇴한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선장을 잃고 표류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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