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8~1139원..1130원대 박스권 지속
2012-04-16 09:17:49 2012-04-16 09:18:2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8.1%에 그치며 전분기 8.9%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와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켰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6%대를 기록하고 CDS 프리미엄이 500bp(1bp=0.01%)를 상향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우려가 증폭됐고, 미국의 4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에서는 주택지표를 비롯한 다수의 경제지표와 금융기관 중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는 19, 20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다"며 "유로존 우려 부각과 북한 리스크 그리고 배당 역송금 수요 등이 환율의 지지력을 제공하겠으나 1140원 저항 인식 등으로 박스권 흐름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의 예상 거래범위는 1125원에서 1145원사이가 될 것"이라며 "오늘은 국내증시와 위완화의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1~1139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추가도발과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겠으나 외환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소멸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대외 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과 배당관련 역송금 잔여물량 등이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상승 모멘텀의 부재와 매도개입 경계 그리고 대기물량 등으로 1140원대 중반의 저항 확인한 상황에서 상단 역시 견고할 것으로 예상돼 113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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