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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한화證
2012-04-20 08:26:55 2012-04-20 08:27:06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한화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시가총액 20조원에서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올해 DRAM 산업구조 재편완료와 실수요 개선에 기초한 기조적인 가격상승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주가 3만1000원과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8조원, 영업적자 2210억원(적자확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회성 격려금지급추정액 800억원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적자가 1400억원대로써 전분기대비 영업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EBITDA는 감소하는 것이므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D램 판가상승과 낸드플레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2.67조원, 영업이익 13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수요를 동반하지 않은 공급업체의 인위적인 가격인상 추진이라는 점에서 가격인상에 성공하더라도 가격상승의 질적 내용이 좋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하이닉스 평균매출액이 7.3조원에 불과하고 사상최대 매출액도 2010년의 12조원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산업구조 하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엘피다 처리향방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의 D램 고정가격 인상 추진과 2분기 흑자전환 전망은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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