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6~1145원..유로존 정치적 불안
2012-04-24 09:21:29 2012-04-24 09:22:0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정치적 불안 증폭으로 114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화와 미국의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프랑스 대선의 1차 투표 결과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프랑스의 재정 건전화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가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공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네덜란드는 내년도 예산 감축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사퇴안을 제출하고 조기 총선 시행 등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며 AAA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중국의 4월 HSBC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고, 유로존의 PMI는 전월보다 악화돼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를 키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불안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그리고 북한 리스크가 원·달러 환율의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와 상단에서의 네고(달러매도)도 환율의 급등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의 하락폭과 외국인의 동향에 따라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강한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6~114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정과 부채위기 해결 난망 우려가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매수 심리를 부추긴 가운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북한의 강경발언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역시 하단에 강력한 지지력을 제공하며 롱플레이(매수플레이)를 수월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FOMC를 앞두고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부담일 것"이라며 "서울외환시장 자체적으로도 매도개입 경계가 되살아나는 레벨인 만큼 114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8~11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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