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유로존 정치적 불안에 상승..1140.8원(1.3원↑)
2012-04-24 17:10:37 2012-04-24 17:11:0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142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3원 상승한 1140.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유로존 정치적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프랑스 대선의 1차 투표 결과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면서 프랑스의 재정 건전화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네덜란드는 내년도 예산 감축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사퇴안을 제출하고 조기 총선 시행 등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됐다.
 
다만,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매수플레이)가 위축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의 상승폭 확대를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정치적 불안을 반영해 2.5원 오른 114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시작 후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114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141원까지 제한적으로 상승한 환율은 1140.8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유로존 정치 불안과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 때문"이라면서도 "환율의 박스권 상단에서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6일 새벽에 발표된다"며 "내일까지는 환율이 좁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11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5시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43원 오른 140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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