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의 해명 "통계가 수학적 소득불평등 악화시켜"
2012-04-26 17:46:40 2012-04-26 17:47:0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소득불평등 논란에 대해 통계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박 장관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년동안 가구수는 급증하고 가구원수는 줄어드는 현상이 우나나라의 소득분배 불평등도를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이날 OECD는 한국을 성장과정에서 불균등이 확산된 국가중의 하나로 꼽고, 동반성장과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소득분배 불평등의 측정 단위가 가구 소득인데 최근 부모와 자녀의 분리 경향이 뚜렷해 가구수는 늘고 있지만 가구원수는 줄어들고 있다"며 "수학적으로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8%에서 3.5%로 하향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이 예측치보다 낮게 나와 1분기 성장률이 기저효과로 인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에 따른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급변해도 한국 경제의 부담은 가중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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