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주택지표 개선..1135.2원(1원↓)
2012-04-27 15:25:22 2012-04-27 15:25:3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33.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원 하락한 11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흐름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의 3월 잠정 주택판매가 전달 대비 4.1% 증가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위험 자산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30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환율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두 단계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오늘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1.319달러대로 전일대비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흐름과 미국 주택지표의 개선 등을 반영해 2.7원 내린 113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장초반 하락폭을 축소해 1135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1134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나타낸 환율은 1135.2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주택지표 개선과 달러화 약세흐름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재개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1130원대 중반에서의 꾸준한 결제(달러매수)수요 유입과 북한 핵실험 관련 리스크는 환율의 하락을 제한했다"며 "당분간 환율은 장중 낮은 변동성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1130원대와 저항이 확인된 1140원대 사이에서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6원 내린 1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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