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당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게서 선거 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주요 외신들은 이와 같은 소식이 선거를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대선 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게서 5000만유로의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한 인터넷 매체는 지원금 규모까지 적힌 정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정부 문건의 진위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 언론인 TF1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나의 선거운동에 자금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해도 나는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올랑드 후보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고 말하며 이와 관련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