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3년 국고채 금리 평균 3.41~3.55%
2012-04-30 09:18:43 2012-04-30 09:19:2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30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한 이번 주 3년 국고채 금리는 평균 3.41~3.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정임보 대신증권(003540) 연구원, 전소영 한양증권(001750) 연구원,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정성욱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 박태근 한화증권(003530) 연구원 등 5명의 전문가가 내놓은 주간 3년 국고채 전망이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3.40~3.55%)
 
지난 주말 비교적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 시도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유로존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완만한 미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1분기 GDP를 통해 확인됨에 따라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수출 및 소비자물가 역시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벨 부담이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지루한 흐름 속에 하단 테스트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3.44~3.52%)
 
채권시장의 레인지 등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정책금리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금리변화의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단기물의 움직임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통화정책보다 거시경제에 민감한 장기물의 경우 이미 레벨 상당부분의 되돌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금리레벨이 높고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잠재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장기물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소폭이나마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특히 수익률 곡선도 플래트닝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후에 단기물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3.43~3.50%)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 둔화가 이어질지, 유럽은 어떻게 될 것인지, 우호적 수급(인식)이 지속될 지 여부가 이번 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지표 발표와 유럽 선거가 맞물려 있는 5월 초까지는 대외 불확실성이 현재의 금리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확인 심리로 뚜렷한 매수 주체가 등장하기 전까진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며 레벨 다운을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하인식과 기술적 저항선(경기선120MA) 돌파가 필요하다.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3.40~3.55%)
 
이번 주를 포함한 5월 대부분의 기간은 뚜렷한 금리 방향성이 제한되면서 변동성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무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 지표들의 엇갈린 결과들이 계속되면서 오히려 가격 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5월 예정된 유럽 이벤트들과 미국 지표들이 단기적인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두렷한 금리 방향성 모멘텀으로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핵심변수인 유럽 이슈는 5월에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말 프랑스 대선 레이스와 그리스 총선의 최종 승자가 확정된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3.37~3.63%)
 
순환적 경기 반등 국면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기 추세성장에 못 미치는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유로 존의 정치적 위험과 구조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과거처럼 펀더멘털에 선행하는 채권 자산배분 위축이나 수급 악화 흐름은 예상하기 어렵다.
 
결국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 반등 리스크와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을 매도하기보다 분할 헤징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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