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中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 출발
2012-05-02 09:28:05 2012-05-02 09:28:3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75원(0.15%) 내린 11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9원 내린 1128.1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27.5원까지 하락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28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4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54.8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3.3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장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린 점도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노동절 휴장 기간동안 미국의 지표와 중국의 지표가 비교적 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전화됐다"며 "장초반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소화된 점도 환율의 하락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환율의 하방경직성 강해 하락하더라도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 "국내증시가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거나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 1125원을 뚫을 것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1125원에서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15원 내린 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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