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외국인 매수에 탄력..건설株 소폭 상승
2012-06-05 15:52:53 2012-06-05 15:53:3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5일 코스피지수가 기관매수에 힘입어 18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여의도의 관심은 전일 급락한 건설주(株)에 다시금 쏠렸다. 외국인들이 현대건설 등 대표 건설주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관망하던 시장 참여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른 여름을 만난 빙과주는 무더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카카오톡이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통신주들은 약세다.
 
◇단기 낙폭 건설주 ‘반등’
 
이날 대림산업(000210)은 2.57% 오른 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000830)은 0.48% 오른 6만2800원, 현대건설(000720)은 0.98% 오른 6만2000원, GS건설(006360)은 0.54%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건설주들은 단기간 최대 30%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4대강 공사 관련 담합설에 하락폭을 키웠으며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더해져 약세를 거듭한 것.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달 14일 이후 전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이날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2만주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는 건설주의 중동발 호재와 저가메리트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주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더라도 건설사들은 극심한 저평가 상태다. 상반기 수주 원인은 발주시장의 축소가 아닌 수주계약의 지연이었다”며 “이번 달 들어 지연됐던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전과 정유플랜트에 강점을 지닌 업체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며 발전 플랜트에 강점을 지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탑픽으로 유지하고 정유플랜트에 강점을 지닌 GS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접근을 권했다.
 
◇무더위엔 ‘빙그레‘가 빙그레
 
빙그레(005180)롯데삼강(002270)이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부문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전날보다 4.29% 오른 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5.26% 급등에 이어 연일 오름세다. 롯데삼강은 0.74% 오른 5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더위에도 실내온도를 규제하고 있는데다 주 5일 수업, 런던올림픽 등의 요인이 무더위주들의 매출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빙그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6% 높은 8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롯데삼강에 대해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밝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1% 상향 조정한 72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관심이 우수한 재무구조,주력 사업의 마진 개선으로 M&A와 투자 독자적 수행 가능할 전망”이라며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단기 실적도 든든해 주가 상승 탄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톡 무료통화 서비스에 통신주 약세
 
통신업종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일보다 1.68% 내린 5280원에 거래됐다. SK텔레콤(017670)도 1.19% 떨어졌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전일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를 급격하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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