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공은 또다시 유럽으로
미국 소매판매 소비심리지수 등 발표
2012-06-10 09:00:00 2012-06-10 09: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글로벌 정책 공조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지만 유로존의 문제는 쉽사리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이 유로존 이슈에 주목하는 가운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0.1% 상승했다. 중국이 3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힌트를 내비쳤지만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거두지 못했다.
 
무엇보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이 들려오면서 글로벌 증시는 또 다시 유로존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 공은 위기의 진앙지인 유럽으로 넘어갔다. 2차 총선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얼마나 긴축 의지를 보여줄지를 비롯해 유럽의 정치권이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펼칠 것인지가 시장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수, 물가지수 등이 발표되고, 중국의 통화지표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치이벤트 가운데서는 6월17일 그리스의 2차 총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확고부동한 안정 영역에 들어섰다거나 획기적인 전환점을 돌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국과 미국이 아닌 유럽 쪽의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결국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와 구체적인 정책 도출 전까지 시장은 재정위기와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전망"이라며 "20일 이동평균선 중심의 등락을 감안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공조 가능성을 좀 더 높게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5월부터 이어진 중국의 정책들이 그리스 디폴트리스크에 가려져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결국 향후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및 유로존의 공조가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점차적으로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하방 리스크보다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상방 리스크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제는 시장 상승시 어떤 업종으로 대응할 것인지인데 6월 하순 2분기 프리어닝시즌까지 고려한다면 결론적으로 1순위는 실적이 좋은 IT와 자동차, 2순위 철강, 화학을 담고, 추가적으로 기계 및 호텔·레져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적극적인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일부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 및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내외 이벤트 일정 ◇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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