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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원조 종북은 박정희 장군"
"새누리 이념공세 계속되면 결국 독재 잔당들 고개 들어"
2012-06-11 13:55:21 2012-06-11 13:56:1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11일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북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종북으로 따지면 새누리당에서 모시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부친 박정희 장군"이라고 맞받았다.
 
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장군이 남로당의 핵심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이당시 1949년에 군에서 파면된 사람이 아니냐. 원조 종북이라면 박정희 장군"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과거에 어느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종북이라고 얘기한다면 그런 뜻에서는 원조 종북은 박정희 장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북논란 와중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 생도들에게 사열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부당하고 편파적인 이념공세가 계속되면 결국 고개를 드는 것은 독재 잔당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지금 누가 국가관을 의심받아야 되냐"며 "지금 국가관을 의심받아야 될 사람은 바로 전두환 같은 사람을 옆에 세워두고 생도들의 사열을 받게 한 육사교장이나 이걸 사전에 알고서도 방치한 국방부장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것에서도 "검찰의 수사 결과인지 아니면 변호인의 변론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져야 되고 필요하다면 특검까지도 가야 된다"며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특별수사처를 검찰과 별도로 조직해서 이런 류의 사건을 맡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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