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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이어 강기갑도 출마.. 오병윤도 나설까
구 당권파 오병윤 행보 주목
2012-06-16 10:10:14 2012-06-16 10:10:4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6월 말 치러지는 통합진보당 당직선거에서 대표직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15일 쇄신파측 핵심 인사들과 만나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혁신비대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 쇄신안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노계 비주류 및 참여계, 진보신당 탈당파에서도 강병기 전 경남정무부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대항마로 강 비대위원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출마를 고심했던 심상정 전 공동대표도 강 비대위원장이 나서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로 인해 7월8일 출범하는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는 강병기·강기갑 후보의 2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두 후보는 모두 전농 출신에 진주(강병기)와 사천(강기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경남권 인사로 지지기반이 겹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구 당권파측에서 소위 당원비대위 위원장인 오병윤 의원을 전격적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강 전 부지사가 출마선언문에서 혁신비대위와 구 당권파 모두를 비판하면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문제도 자진사퇴가 맞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통합진보당 차기 당권의 구도는 쇄신파(강기갑)-구 당권파(오병윤)-부·울·경 중립파(강병기)의 3파전이 된다.
 
16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는 통합진보당의 당직선거 후보등록일은 17일과 18일 양일간이다.
 
주말이 지나면 각 계파별로 나서는 후보의 얼굴과 그로 인한 대결양상을 분명히 점쳐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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