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픈프라이머리 불발.. 현행룰로 결정될 듯

비박 3인방 경선 불참 가능성 커져.. '박근혜 추대론'도 나와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오는 8월20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비박주자 3인방(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완전국민경선제로의 경선룰 개정은 결국 무산된다.

 

새누리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현 당헌당규에서 명시한대로 8월19일에 경선을 실시하고, 20일에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하는 안건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영우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을 만나 "모두발언이 상당히 길어졌고, 6.25 기념식 행사가 있어 오후 4시에 다시 회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결정이 좀 늦어지는 것일 뿐, 완전국민경선제로의 경선룰 개정이나 런던 올림픽 이후 대선후보 선출과 같은 일정 연기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로 인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 공동전선을 펴 온 비박 3인방들은 경선에 불참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비박주자들이 대거 불참하게 되면 경선은 박 전 비대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격돌한다.

 

하지만 박 전 비대위원장과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월등한 상황이어서, 국민적 관심을 어떻게 집중시킬 것인지는 친박 지도부에 숙제로 남게 됐다.

 

한편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박근혜 추대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