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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대 폐지? NO!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지방국립대를 서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
2012-07-03 10:28:54 2012-07-03 10:29:5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3일 서울대 폐지 논란에 대해 "현재 어려움에 처한 지방국립대를 서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를 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는 학벌위주의 사회, 과도한 입시경쟁과 이로 인한 사교육비, 수도권 집중, 입시위주의 교육 등을 해소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그런데 좀 언론이 앞서 갔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고, 민주당의 입장은 폐지라는 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이라고 표현을 한다"고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정책위 차원에서 각계의 의견을 듣는 단계"라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에 국민 다수가 공감하고 백년대계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면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다. 서울대 폐지 방안이다, 국립대 통폐합이다 하는 표현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향 평준화 우려에 대해선 "내용을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서 무조건 반대하려는 경향"이라며 "경북대나 부산대, 전남대 같은 주요 국립대학들을 서울대와 하나의 연합체제를 구축해서 우선 1단계로 강의교류를 한다. 교수의 교류도 하고 학점 교류도 하고, 학생들이 아무 데나 가서 들을 수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해서 지방국립대를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전국적으로는 학생도 공동으로 선발하고 학위도 공동으로 수여해서 경쟁력 있는 단일대학체제로 완성시켜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형태의 서열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국립대학이 아주 싼, 반값등록금이 되고 여러가지 지원이 되면 싼 등록금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저는 국립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립대학과 견주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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